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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후 복귀·총선 불출마·국무총리설 등 '분분'
내년 1월 16일 총선 위한 복귀 '마지노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청와대가 9일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유임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무위원과 국회의원을 겸직했던 인사 대부분이 당으로 복귀했지만,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유 부총리(경기 고양시병)와 김 장관(경기 고양시정)은 이번 개각에서 제외돼 장관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지역구가 인구가 밀집한 경기도 고양시로 수도권의 전략적 요충지에 해당하는 데다, 김 장관은 불과 한달 전 국회에서 총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총선이 불과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선거를 위해서는 여의도 복귀가 필요했다.
하지만 9일 오전 발표된 8개 부처 장관급 인사에서 이들의 이름이 빠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정기국회 후 복귀'와 '총선 불출마'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유 부총리의 경우, 여전히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문제와 11월로 예정된 교육 분야 최고 이슈 수능을 뒤로하고 총선 준비를 하는 것이 오히려 '감점'일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분석이 나온다.
9월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자사고 문제 등을 마무리 지은 후 연말 개각을 통해 당으로 복귀하는 게 교육부 수장으로서 성과를 가지고 지역에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구인 경기 고양이 교육 문제에 민감한 취학 자녀 가정이 밀집해있다는 점에서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전체회의에서 총선 출마 의지를 피력했던 김현미 장관의 경우, 정기국회 시즌에 접어들면서 쏟아지는 국토·교통분야 현안을 마무리 짓고 당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장관이 직접 발표한 '3기 신도시' 지구지정과 광역교통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지역구와 가까운 창릉지구에 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하면서 지역구 민심이 악화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반대로 김 장관이 아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연말 개각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보직을 옮기는 '차기 국무총리설'도 꾸준히 거론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비록 총선 출마까지 장관직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은 내년 1월 16일까지지만, 평균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후임자 인사청문회는 물론, 총선에 대비한 지역구 관리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개각을 사실상 '복귀 마지노선'으로 봤다.
실제로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개각을 통해 후임자가 지목되며 사실상 총선 준비에 나서게 됐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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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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