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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6-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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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사과했다.벤탄크루는 14일 공개된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에 출연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 라파 코텔로가 진행하는 '티셔츠를 위해'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콘셉트다.영상 말미에 코텔로는 벤탄크루의 집을 나서며 "나는 이미 너의 유니폼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내게 한국인의 셔츠를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벤탄크루와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인 것.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 영상 캡처벤탄크루도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고 되물었고, "어쩌면 청약가점계산
쏘니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그들(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코텔로도 "맞다"고 동조하며 웃어넘겼다.특정 인종을 언급하며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 차별 표현으로 알려졌다. 벤탄크루의 발언 이후 남미에 팽배한 동양인 인종 차별이 다시 화두가 됐다. 2017년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대출비용
용을 향해 눈을 찢는 혐오성 행동으로 논란이 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 축구 팬들이 독일을 잡아줘서 고맙다며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게시글에 눈을 찢는 사진을 다수 게재해 문제가 됐다.벤탄크루는 손흥민과 평소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이번 인종 차별 발언이 더욱더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더불어 남미에 만연한 인종 차별 의식을 보여준다는 해석도목돈굴리기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조에 속하자 벤탄크루는 "손흥민과 항상 장난친다. 선수로서 뛰어난 크랙"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절름발이가 되도록 걷어찰 것"이라고 다소 수위 높은 농담을 즐겼지만, 이후 경기장에서 두 사람이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손흥민도 2023년 2월 벤탄쿠르가 레스터 시티전에서 무릎을 월세전환
다치자 "회복 중이 형제(벤탄쿠르)에게 힘을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고,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를 때에도 벤탄쿠르 서포터 앞으로 데려가 박수를 받게 할 만큼 각별하게 챙겼다.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형제 쏘니,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내가 너를 평전환
비롯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상처받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장난스러운 벤탄쿠르의 사과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