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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BEST 10’ (좌)/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방송인 이영자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추석 연휴, 고속도로 연체로 지칠 때는 휴게소에서 적절히 쉬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보다 만족스러운 음식을 먹으면 배를 채울 뿐 아니라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먹다+버킷리스트)’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고객이 직접 추천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BEST 10’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국으로 분포된 ‘휴게소 맛집’ 10개 중에서는 방송인 이영자씨가 직접 꼽았던 음식도 다수 포함됐다.

먹킷리스트 1위는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말죽거리소고기국밥’ (6500원), 2위는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한우떡더덕스테이크’ (1만5000원), 3위는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소떡소떡’ (3500원)이 차지했다.

이어 △벌교꼬막비빔밥 (1만원), △도리뱅뱅정식 (1만1000원), △명품닭개장 (9500원), △임금갈비탕 (1만원), △해물볶음돈가스 (1만500원), △어리굴젓백반 (8500원), △호두과자 (1000원~1만원) 순으로 10대 먹킷리스트에 선정됐다.

순위를 보면 ‘휴게소 음식 완판녀’로 알려진 방송인 이영자 씨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자 씨가 방송에서 추천했던 총 17개의 메뉴 중 6개가 휴게소 먹킷리스트 10위 안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가 품질을 인증한 음식인 ‘ex-food’도 20개 중 5개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가격보다는 맛, 보편화된 메뉴보다는 각 휴게소만의 특화된 메뉴를 선호하고, 그 중에서도 지역특산품(한우, 꼬막, 인삼, 양파 등)을 재료로 하는 메뉴에 대한 선호도(2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국 휴게소의 모든 음식에 대해 품질인증 목적이 아닌 고객의 입맛을 기준으로 한 선호도 조사로 실시됐다. 지난 3월 4일부터 31일까지 1인당 최대 3개의 메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246명이 5140개의 메뉴를 추천했다.

박한나 (hnp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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